야스마루는 제가 부산에 방문할 때마다 항상 들리는 맛집입니다. 여기는 두툼한 계란말이와 파가 포슬포슬하게 올라와있는 파랑국수로 유명해요. 예전에는 간판이 없는 허름한 가게였는데, 최근에는 확장 이전을 하셔서 깔끔한 외관에다가 간판도 생겼다고 하네요. 그리고 확장 이전에는 바 테이블 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웨이팅이 조금 더 치열한 편이었는데, 이제는 5개 정도의 테이블을 더해서 이전보다는 회전율이 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야스마루는 노키즈이며 국숫집같은 분위기를 가지고 있지만, 사케, 하이볼 등 주류 주문이 필수인 곳으로 19세 미만의 손님들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들은 이 점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한, 따로 주차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주변에 있는 민영 주차장 혹은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곳은 럭키민영주차장이 있으며, 이용 요금은 1시간에 2,000원입니다.
야스마루를 이용하실 때 주의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어요. 먼저, 결제는 식사를 마치신 후에 자리에서 직원을 호출하여 진행해야 합니다. 또한, 첫 주문은 주류를 포함하지 않은 가격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2인이라면 24,000원 이상, 3인이라면 36,000원 이상, 4인이라면 48,000원 이상을 주문해야 합니다. 또한, 주문 이후에는 자리를 이동할 수 없으니, 주문하실 때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자리를 선택하셔야 해요.
야스마루의 시그니처 메뉴인 파랑국수는 오직 이곳에서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요리입니다. 이름부터 비주얼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파랑국수 따뜻한 달걀말이 국수처럼 보이지만, 국물은 차가운 냉국수입니다. 이런 유니크한 조합이 많은 손님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조금 생소하고 신기할 수 있지만, 한 입을 베어 보면 그 매력에 빠져들게 됩니다. 국물의 시원함과 두툼하고 폭신한 계란말이의 따뜻함이 어우러져 적당히 차가운 국수가 완성되는데요. 이 국물의 비결은 육수에 있습니다. 돼지뼈, 돼지 살, 패류의 일종, 그리고 생선 소금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특별한 육수가 파랑국수의 특별한 맛을 살려냅니다.
계란말이 양 옆에 보이는 초록색은 파래나 미역이 아닌 얇게 썰어둔 실파인데, 이 실파의 식감과 맛이 참 좋았어요. 국수를 먹을 때 계란말이를 잘라서 파와 함께 먹으면 정말 좋더라구요. 푸딩처럼 포근한 식감의 일본식 계란말이와 아삭한 실파의 조합이 참 재미있고 맛있었습니다. 방문하시게 되면 차가운 국물과 따뜻한 계란말이의 온도감 차이와 더불어 폭신한 계란말이와 아삭한 파의 식감 차이를 함께 느껴보세요.
육파국수는 현재 메뉴판에 없는 메뉴입니다. 고기 위에 된장, 쌈장, 고추장이 합쳐진 듯한 양념장과 함께 올려 먹으면 참 맛있는 메뉴였는데 아쉽네요.
가지 튀김 위에는 바질, 다진 고기, 그리고 겨자소스가 얹혀 있습니다. 비주얼이 귀엽지 않나요? 겉은 살짝 바삭한데 속은 씹는 순간 가지가 사르르 사라지는 촉촉한 식감입니다. . 튀김옷이 있는 듯 없는 듯 아주 얇게 튀겨져 있는데, 한 입 베어 물자마자 채즙이 팡! 터지는 신선함이 느껴졌어요. 느끼하거나 자극적인 맛이 없어서, 저도 방문할 때마다 파랑국수와 함께 꼭 시키는 메뉴입니다.
고등어 회와 야채(쪽파, 시소, 생강)를 김으로 말아놓은 고등어 김말이입니다. 고등어 봉초밥과의 차이점은 밥이 있는지 없는지인데, 고등어 김말이는 밥 대신에 신선한 고등어 회와 신선한 야채가 어우러진 메뉴예요. 고등어 김말이를 즐기실 때는 옆에 있는 와사비를 기호에 맞게 조금씩 더해주시면 됩니다. 특히 야채 안에 들어있는 향긋한 맛의 시소는 고등어의 비린 맛을 잡아주고 깔끔하게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러한 조합으로 만들어진 고등어 김말이는 입안에서 신선한 맛과 풍부한 향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메뉴였어요.
부산을 방문하신다면 야스마루는 가봐야 할 곳 중 하나입니다. 이 곳은 두툼한 계란말이와 파가 포슬포슬하게 올라와 있는 파랑국수로 유명한데, 그 외에도 다양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어요. 맛과 퀄리티에서 인기를 얻어 매번 방문할 때마다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지만 저는 다음에도 또 방문할 예정이랍니다. 전포동에 가게 되신다면 야스마루를 한 번 방문해보세요! 다만 재료 소진으로 일찍 마감할 수 있으니, 오픈 전에 미리 방문하여 테이블링을 걸어두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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