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많은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는 위치 특성상 분위기 있는 식당보다는 가성비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 퀄리티의 음식을 판매하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최근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을 찾기 힘든 불모지 같은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 괜찮은 파인다이닝이 생겼습니다! 아마 가산디지털단지역 부근에서는 유일한 고급 레스토랑이지 않을까 싶어요.
포타제는 가산디저털단지역 5번이나 6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 나오면 보이는 대륭포스트타워 1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내부도 꽤나 넓고 인테리어가 고급스럽더라고요. 주차는 건물 내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 식사하시는 동안은 무료라고 합니다. 그리고 와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소식인데요, 포타제에서는 최초 와인 1병은 콜키지 무료라고 합니다. 이후에는 와인은 병당 20,000원, 위스키는 50,000원의 비용이 든다고 해요. 그리고 하나의 차별점이라고 하면 포타제에서는 매 시즌 텃밭에서 직접 키우는 신선한 농작물 재료를 사용하여 만든다고 합니다. 다른 곳에서 사 오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재배하는 식재료로 음식을 만든다고 하니 건강하게 더욱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메뉴는 런치코스와 디너코스가 각각 있고 단품으로도 주문할 수 있어요. 코스 메뉴의 경우는 최소 인원 9인, 최대 인원 12인까지 가능하다고 하니 코스를 이용하실 예정이시라면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직장이 근처이시라면 회식 장소로도 괜찮을 것 같네요!
포타제의 부라타치즈 샐러드는 신선한 계절야채와 토마토, 그리고 홈메이드 레몬폰즈 소스로 조합되어 맛과 비주얼 모두 훌륭한 요리입니다. 특히 포타제에서는 우유를 받아 직접 치즈를 만든다고 해요. 부라타치즈는 웬만한 식재료와 함께해도 맛있지만, 신선하지 않으면 몽글몽글한 식감이 살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포타제에서 제공하는 부라타치즈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든 신선한 치즈로, 부드럽고 고소한 부라타치즈가 샐러드의 매력을 한층 높여주었어요. 다채로운 계절야채와 빨간 토마토, 그 위를 덮은 크리미한 부라타치즈가 함께 어우러져 만들어낸 화려한 색감으로 비주얼적인 아름다움도 함께 즐기면서 맛있는 한 끼를 즐길 수 있었어요.
소고기 미트 소스 위에 파마지노 레지에노 치즈가 올라간 파스타입니다. 잘게 찢긴 소고미 미트가 아낌없이 들어가서 더욱 식감이 살아났고 적당히 익혀진 파스타와 어우러졌어요. 파스타는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할 만한 무난한 맛이었습니다.
특히, 저온 숙성으로 만든 화덕 도우가 사용되어 매우 쫄깃하고 맛있었습니다. 또한, 특별한 점은 바로 재료들의 신선함이었습니다. 바질이나 루꼴라 같은 재료들은 텃밭에서 셰프님들이 직접 키운 재료라고 해요. 이런 신선한 재료들을 사용하기 위해 포타제에서는 직접 채소들을 재배한다는데, 이는 더욱 안심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느낌을 주었어요. 직접 재배한 신선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요리를 즐기니, 셰프님들의 정성과 노력이 느껴졌습니다.
트러플 야생 풍기 파스타는 링귀니 파스타면에 송로버섯과 양송이, 그리고 트러플이 곁들여져 있어서 풍성한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요리였어요. 먼저, 쫄깃한 버섯들과 은은한 트러플의 향이 입안 가득했고, 면에 고루 베인 소스가 파스타의 맛을 한층 더 극대화해 줬어요. 송로버섯과 양송이의 부드러운 식감이 면과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만들어내고, 트러플의 향이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했어요. 트러플을 좋아해서 그런지, 게눈 감추듯이 먹었네요.
가산디지털단지 근처에서는 이런 분위기의 식당을 찾기가 힘들었는데, 포타제가 생겨서 정말 좋았어요. 그리고 보통 점심과 저녁 시간대 별로 메뉴의 가격이 차이가 있는 곳도 있는데 포타제는 점심과 저녁 메뉴 가격이 같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어요. 가산디지털단지역 근처에서 데이트, 회식 또는 모임이 있으시다면, 포타제에 한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분위기와 음식 모두 만족스러울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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