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에 위치한 백설대학은 부산의 유명한 분식집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SNS를 통해 많이 알려져 있어 몇 년 동안 먹고 싶었지만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방문하지 못했던 곳인데, 드디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매장에 도착하자마자 바쁘게 일하는 사장님의 모습이 눈에 띄었어요. 한 번에 수십 개의 김밥을 만드는 그 모습은 마치 퍼포먼스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근처에서 단체로 김밥을 주문하는 손님들도 보였는데,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많이 찾는 인기 맛집인 것 같았어요. 매장은 협소한 편이라 웨이팅이 조금 치열한 편입니다. 주차장은 없지만,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는 주차 단속이 없어 가게 앞에 주차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포장 주문은 웨이팅 없이 가능하지만, 대량 주문 시에는 웨이팅이 필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백설대학의 간판은 맛집의 향기를 풍기며 오랜 세월을 견뎌낸 오래된 모습입니다. 이 식당은 워낙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이 필수적이라고 들어서, 오픈과 동시에 달려갔습니다. 다행히도 기다리지 않고 들어갈 수 있었지만,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이후에 바로 대기줄이 생기더라고요.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오전 11시쯤 도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음식이 빨리 나오는 편이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앉아 먹는 메뉴가 아니라 회전율이 빠른 편입니다.
내부 들어가기 전에는 이렇게 지글지글 기름에 튀겨지는 만두를 볼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 파는 냉동만두이긴 하지만 기름에 바삭하게 튀겨진 비주얼을 보니 주문하지 않을 수가 없었어요. 노릇노릇하게 튀겨져서 너무 맛있어 보이지 않나요?
방문했을 당시 가격표였습니다. 요즘 김밥보면 육천 원은 기본으로 하는 곳들도 있던데 정말 저렴한 것 같아요.
쫄우동은 백설대학의 대표 메뉴 중 하나입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이 쫄우동으로 출연하셨다고 하네요. 쫄우동의 면은 우동면이 아니라 쫄면을 사용해서 아주 탱글탱글했어요. 멸치를 진하게 우린 육수는 해장이 되는 듯한 시원한 국물이 매력적이었습니다. 기존에 먹던 가락국수와는 다른 색다른 맛이니 백설대학에 방문하신다면 필수로 주문하셔야 할 메뉴예요!
일단 떡볶이의 소스는 색감이 진한 편이지만, 생각보다 매운 정도는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달짝지근한 맛이 더 돋보였어요. 그리고 이 떡볶이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쌀떡의 쫀득한 식감입니다. 쌀떡이 사용된 만큼, 한 입 베어 먹을 때마다 입안에서 쫀득쫀득한 식감이 느껴졌어요.
들어올 때 맛있게 튀겨지고 있는 만두를 보고 홀린 듯이 시킨 이 메뉴는 한 접시에 8개의 만두가 제공돼요. 누구나 아는 고기만두맛이지만 갓 튀겨져서 아주 바삭하고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으니 맛있었습니다. 역시 분식은 떡볶이 국물에 찍어먹어야 제 맛인 것 같아요.
쫄우동 맛집으로 유명하지만 생각도 못했던 김밥도 예상외로 너무 맛있어서 놀랐었네요. 사실 김밥이기 때문에 특별할 속재료도 없는데 의외의 하이라이트 메뉴입니다. 참기름과 깨소금이 올라가서 고소한 향이 입맛을 자극했어요. 그리고 양념된 유부가 들어가 있어서 촉촉하고 감칠맛이 났습니다. 백설대학을 다녀오신 분들이 왜 쫄우동 먹으러 갔다가 김밥에 반해서 온다고 하는지 먹어보니 이해가 되었습니다. 저도 이곳을 다녀오신 후에는 백설대학에 간다는 지인들에게 김밥을 꼭 주문해 보라고 추천하고 있어요.
백설대학은 영도에서 유명한 분식집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곳이에요. 쫄우동과 김밥이 그 인기 메뉴 중 하나입니다. 저도 영도에 들리게 되면 김밥 먹으로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네요. 만약 부산을 방문하게 된다면, 영도의 핫플 분식집으로 유명한 백설대학에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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