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한우 오마카세 우모크

[우모크]

압구정로데오의 맛집으로 소개할 우모크는 한우 오마카세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최근 지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찾았던 곳입니다. 예약은 약 한 달 전 캐치테이블에서 예약을 하였는데 매월 20일에는 익월 예약이 오픈된다고 하니, 방문하실 분들은 여유롭게 미리 예약을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우모크는 가격대가 다른 오마카세보다는 저렴한 편이라는데, 그만큼 예약이 치열한 이유 중 하나인 것 같아요. 특히 주말에는 예약이 꽤 치열하다고 해서, 2주 전쯤이면 이미 예약이 꽉 차 있을 수도 있답니다.

위치는 압구정 도산공원 근처에 있으며, 주차는 건물 앞의 발렛 주차를 이용할 수 있어요. 주차 요금은 2시간까지 5,000원이고, 이후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식사가 2시간 안쪽에 마무리되므로 추가 요금이 발생할 일은 드물 것 같습니다. 

 

[내부]

우모크의 매장 내부는 넓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특히 가운데에 위치한 큰 화로를 둘러싼 오픈키친은 고객들이 셰프들의 요리 과정을 직접 지켜볼 수 있는 장소로, 시각적으로도, 후각과 미각까지 모두 즐길 수 있어요. 카운터석은 약 18명 정도의 손님을 수용할 수 있어요. 또한 별도의 룸도 마련되어 있는데, 3인 이상부터 이용 가능하며, 룸 이용에는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코스]

디너 카운터석의 가격은 99,000원으로, 이 가격에는 특별한 혜택인 콜키지가 1병 무료로 제공됩니다. 요즘 식당에서 와인을 시키면 한 병당 약 3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데, 우모크에서는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우모크 방문하시면 이런 서비스도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가 방문했을 때도 많은 분들이 와인을 가져와서 이 혜택을 즐기시더라고요. 저는 차량을 가지고 와서 아쉽게도 이용하지 못했는데 다음에 방문하게 되면 이용해보려고 해요.

 

[업진, 안심, 채끝살]

우모크에서는 코스 요리가 시작되기 전에 소고기 부위를 보여주십니다. 모든 한우는 1++ 등급을 사용한다고 하네요. 부드럽고 신선한 한우 고기의 퀄리티를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어요.

 

[맞이요리]

핑거푸드로 나온 한우타르타르, 타락죽, 한우타코입니다. 애피타이저부터 정성 들여 나오는 플레이팅 덕분에 더욱 대접받는 느낌이 들고, 맛이 배가 되었어요. 한우의 풍미와 신선함이 살아있는 맞이요리를 즐기면서 입맛을 돋구었습니다.

 

[전채요리]

유자젤리가 올라간 전채요리는 상큼하고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토치로 구운 귤과 샐러드, 육회와 유자젤리의 조합은 생각 외로 잘 어울리며 굉장히 상큼해서 입맛을 제대로 돋우는 맛이었습니다. 맞이요리와 전채요리부터 맛있으니 그다음 메인 디쉬는 얼마나 더 맛있을까 하고 기대가 더욱 높아졌어요.

 

[전채요리]

두 번째로 나온 비프웰링턴입니다. 오른편에 아몬드와 청양고추로 만든 페스토가 곁들여져 제공되는데 이 조합은 비프웰링턴의 느끼할 수 있는 맛을 담백하게 만들어주었어요. 그리고 페스토의 향과 맛이 요리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효과를 가져다주었고, 무채색의 플레이트는 비프웰링턴과 페스토의 색감을 살려주었어요. 음식을 사진으로 찍을 때도 식기류의 디자인이 중요한데, 우모크의 세심한 플레이팅과 디테일은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이게 해 줍니다. 이런 섬세한 포인트는 식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업진]

첫 번째 메인 디쉬입니다. 처음 한 점은 고기의 순수한 풍미를 즐기기 위해 단순히 소금에 찍어먹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의 신선한 맛과 질감을 최대한 살릴 수 있어요. 그다음 한 점은 사이드로 나온 김치 지미추리 소스나 와사비 무침과 함께 취향껏 즐겨보라고 추천해 주십니다. 각각의 소스와 어우러진 고기의 맛은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특히, 김치 지미추리 소스의 짭짤한 맛과 고기의 풍미가 어우러지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마지막으로 남은 한 점은 살짝 굳은 기름을 다시 따뜻하게 토치로 익혀주는데, 이렇게 하면 기름의 풍미와 고기의 부드러운 식감이 다시 살아납니다. 이 마지막 한 점은 별미였어요. 첫 번째 메인 디쉬는 다양한 먹는 방법으로 즐길 수 있어 좋았던 구성이었습니다.

 

[안심]

마찬가지로 처음 한 입은 고기의 훈연향을 최대한 즐기기 위해 소금과 함께 먹습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의 풍미가 더욱 돋보이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그 다음 한 입은 라구 소스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을 추천해 주십니다. 특히, 라구 소스의 고소한 맛과 향이 고기와 어우러지면서 정말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냅니다. 된장 베이스의 라구 소스는 생각보다 자극적이지 않고 고소해서 맛있었어요.

 

[바비큐]

미니미니한 크로와상 안에 바비큐와 체다치즈가 들어있는 이 샌드위치는 정말 귀엽죠! 작고 귀여운 크기 때문에 한 입에 쏙 들어가서 먹기에도 편리하고, 엄지와 검지에 낄 수 있는 일회용 비닐장갑을 주셔서 더욱 청결하게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예요. 이런 귀여운 핑거푸드는 어느 행사나 파티에서도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입가심]

살짝 느끼해질 수 있는 입안을 상쾌하게 만들어주는 배 소르베입니다. 상큼한 배의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면서 입맛을 돋우고, 느끼한 음식을 먹은 후에 상쾌한 후식으로 제격이었어요. 한 입 씩 먹을 때마다 입안이 개운해져서, 다시 처음부터 메뉴를 시작할 수 있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채끝]

구운 채소와 감자 퓌레, 채끝살이 함께 나오는데요, 이 중심에 있는 갈색 소스는 한우뼈와 막거리를 사용하여 만든 그레이비소스입니다. 채끝살과 함께 찍어먹으면서 풍미가 배가 되었던 소스였습니다. 한우뼈와 막거리의 풍부한 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반상]

정갈하게 차려진 한우 불고기 솥밥과 경상도식 뭇국은 한국 전통 음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솥밥은 입안에 가득 퍼지는 훈연향이 일품이었어요. 이렇게 정갈하고 맛있는 음식으로 한 끼 식사를 마무리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다과]

마지막으로 나오는 다과는 우모크의 정성이 담긴 특별한 서비스입니다. 우모크에서는 생일이나 기념일을 맞이하는 손님들을 위해 기념일 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초와 함께 특별한 메시지가 담긴 다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용 방법은 예약할 때 캐치테이블 요청란에 레터링 서비스라고 기재하면 되니, 생일이나 기념일에 오셔서 이 서비스를 이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압구정에서 정성이 가득한 디너 코스로 특별한 날을 더욱 특별하게

디너 가격 99,000원으로 콜키지 프리와 레터링 서비스를 포함하여 정성 가득한 코스 요리를 즐길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압구정에서 십만 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최상급 고기와 함께 디너 코스요리를 즐길 수 있고, 맛은 물론 세심한 서비스까지 느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모임이나 기념일에 어울리는 식당으로 강력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