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식당은 최자로드에 소개된 적 있는 맛집이에요. 해운대에서 오랜 시간 운영되어 왔고, 부산의 대표적인 돼지국밥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였는데, 우연한 기회에 해운대에 들러 방문했어요. 그런데 재료가 소진되면 영업을 마감하기 때문에 방문 전에 전화해서 확인하는 게 좋아요. 평소보다 조금 늦은 시간인 오후 3시쯤에 갔는데, 사장님이 딱 4인분 정도만 남았다고 해서 서둘러 가게 되었어요. 다행히 마지막 자리를 잡을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의령식당은 국밥 한 그릇에 약 칠천 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맑고 깔끔한 국물로 유명합니다. 해운대역과 해리단길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으며, 내부는 4개의 테이블 정도로 꽤 협소한 편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오픈하자마자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미리 기다리시는 게 좋아요. 주차장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식당 주변의 길가나 골목길에 주차하면 됩니다. 인근에는 민영주차장과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공영주차장은 10분에 100원입니다. 저는 근처의 민영주차장에 주차하고, 약 30분 정도 웨이팅한 뒤 들어갈 수 있었어요.
의령식당은 깍두기, 김치, 부추무침, 쌈장과 같은 기본 찬과 함께 심플한 국밥과 수육을 판매하고 있어요. 국밥은 따로국밥과 섞어 국밥으로 나눠지는데, 밥이 국물에 토렴 되어 나오는 차이가 있어요. 저는 섞어 국밥으로 주문했습니다. 의령식당의 돼지국밥은 후추만 살짝 뿌려져 나오는데, 나주곰탕처럼 뽀얀 국물이 특징이에요. 깔끔해서 계속 손이 가는 맛이더라고요. 간이 거의 되어있지 않아서 개인의 취향에 맞게 부추나 새우젓을 넣어 드시면 돼요. 국물 안에는 수육과 내장이 들어있는데, 내장은 막창 부위를 사용해요. 고기와 내장은 잡내 없이 맛있었고, 순식간에 한 그릇 뚝딱 비워버렸어요. 그리고 의령식당은 고기와 쌀, 김치 모두 국내산을 사용한다고 해요.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해서 놀랐어요.
의령식당의 수육은 무심한 듯 투박하게 숭덩숭덩 잘려나오는 모습이 노포식당 느낌을 더합니다. 이 수육은 기름기 쫙 빠진 삼겹살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야들야들한 식감이 특징이에요. 또한, 살코기와 비계의 비율이 딱 반반으로 맞춰져 있어서 퍽퍽하지 않고 맛있습니다. 수육은 누린내 하나 없이 깔끔하고 잡내가 전혀 없는데, 의령식당에서 사용되는 고기들은 국밥에 내장이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고기가 잡내가 없었습니다. 참고로 살코기 부위를 선호하는 분들은 요청하면 살코기 위주로 제공한다고 합니다. 부추와 직접 담근 쌈장과 함께 먹으니 한 접시가 순식간에 비워졌네요.
의령식당은 해운대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아온 부산의 대표적인 돼지국밥 맛집으로 손꼽히고 있어요. 국밥 한 그릇에 약 7천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맑고 깔끔한 국물로 유명하죠. 제가 부산에서 먹어본 돼지국밥 중에 최고였어요! 의령식당의 음식은 누린내 없이 깔끔하고 맑은 맛으로, 돼지 잡내에 예민한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요. 이미 유명한 곳이지만, 깔끔하고 맑은 국물을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의령식당을 꼭 추천드립니다. 사장님 두 분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맛있는 음식을 계속해서 판매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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