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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포동 깡통시장 근처 맛집을 찾는다면 대정양곱창

맛집 추천/맛집

by 김마돌 2024. 3. 2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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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양곱창]

부산 남포동에 위치한 대정양곱창은 블로그 리뷰가 1600개가 넘는 인기 맛집으로, 저는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빠짐없이 들리는 곳 중 하나예요. 이번에도 참새가 방앗간 못 지나치듯이 들렸죠. 대정양곱창은 남포동 깡통시장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지역에는 많은 양곱창 집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맛있는 곳으로 꼽히는 곳이에요. 대체 몇 번째 방문인지 모르겠어요.

대정양곱창의 위치는 자갈치역 3번 출구에서 가깝고, 부평 깡통시장과도 가까워서 시장 구경을 하다가 들리기에 딱 좋아요. 주차는 따로 전용 주차장이 없지만, 부평 깡통시장에 있는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이 주차장이 가장 가까워서 도보로 5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답니다. 대정양곱창은 본관, 별관, 신관까지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어요. 특히 저녁에는 좌석이 꽉 차서 웨이팅이 발생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요. 저는 이른 점심시간에 방문해서 본관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소금구이 소자 /  40,000원]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시킬 예정이었는데, 양념구이를 먹기 전에 깔끔하게 소금구이로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소금구이에는 양곱창, 대창, 염통이 들어가고 양념구이에는 양곱창, 대창이 나옵니다. 여기서 양곱창이란, 소는 총 4개의 위를 가지고 있는데 그 중 첫 번째 위가 양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기본 밑반찬은 배추 겉절이, 두부 김치, 샐러드, 명이 나물 등이 제공되어 기름의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돌판 위에는 특양, 대창, 염통, 버섯, 감자가 올라가는데, 직원분들이 구워주시기 때문에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특수 부위는 잘 못 구우면 질기기도 하고, 맛있게 구우기도 어렵기 때문에 직접 구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염통은 너무 익으면 질기기 때문에 어느 정도 구워지면 먼저 먹으라고 합니다. 다진 마늘이 들어간 참기름 양념장에 찍어서 먹으니 엄청 쫄깃하고 고소했어요.

 

소금구이는 대정양곱창만의 특제 마늘 베이스 양념이 되어서 나오는데, 이로 인해 잡내가 없다고 합니다. 냄새에 예민하신 분들도 쉽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양곱창과 대창은 소스가 잘 베여있어 잡내 없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곱창과 함께 나온 버섯과 감자도 별미였는데, 기름을 한껏 머금어 즙이 팡팡 터지는 버섯의 식감과 워져서 겉은 바삭하고 안은 포슬포슬하게 익은 감자의 맛이 참 좋았어요. 참고로 소금구이는 볶음밥 추가가 안 돼서 볶음밥을 드시려면 양념구이나 전골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양념구이 소자 / 40,000원]

돌판에는 양곱창과 대창뿐만 아니라, 숭덩숭덩 썰린 버섯과 감자도 함께 나오는데, 소금구이와 마찬가지로 직원분들이 돌아다니면서 뒤적뒤적 먹기 좋게 잘라주시고 조리를 직접 해주셔서 편하게 드실 수 있어요. 또한, 양념이 끓으면서 위에 뜨는 기름도 따로 걷어주십니다. 이런 세심한 서비스 덕분에 식사를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었어요.

 

양념구이는 소금구이와는 다르게 조금 더 자극적인 맛이 매력적입니다. 양념의 색이 짙어서 매워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아주 매운 편은 아니고 오히려 기분 좋은 매콤함과 달큼함이 함께 어우러진 맛이에요. 소주가 절로 들어가는 맛이랄까요? 

대정양곱창은 연육제를 사용하지 않고 파인애플과 키위를 직접 갈아서 천연과즙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이런 천연과즙을 사용한 특별한 소스로 조리되는 고기는 냄새도 적고, 부드럽고 맛있는 풍미를 자랑하죠. 이 날도 양곱창과 대창 모두 냄새가 나거나 질긴 것 없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절반정도 남았을 때 우동사리(2,000원)를 추가했어요. 당면이나 라면사리도 추가할 수 있지만 오동통한 면에 양념이 베는 맛이 좋아서 우동사리로 선택했습니다. 면발에 양념이 눅진하게 붙어 볶음 우동과 같은 느낌이라 너무 맛있었어요. 양념구이를 시키면 우동사리를 추가하는 걸 추천해요!

 

소금구이를 먹고도 양념구이 한 판도 금세 비웠습니다. 서울에서 아직 이런 양념구이의 맛과 유사한 식당을 찾지 못해서 가끔 생각나요.

 

[볶음밥 / 2,000원]

양념구이나 곱창전골을 시켜야만 먹을 수 있는 이 특별한 메뉴는 정말 한국인의 디저트 같은 존재죠. 재료로는 단순하게 밥, 김, 상추만 사용되지만, 그 양념 자체가 너무 맛있어서 그런지, 볶음밥 한 그릇을 금새 비웠습니다. 돌판에 눌러서 먹는 볶음밥은 누룽지처럼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별미입니다. 양념구이를 드신 후에는 반드시 볶음밥을 추가하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 소금구이와 양념구이를 즐기는 대정양곱창의 특별한 맛

부산에서도 손꼽히는 맛집 중 하나인 대정양곱창! 남포동에서 양곱창 맛집을 찾으신다면 꼭 대정양곱창을 추천드립니다. 이른 봄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야외에서 양곱창을 즐기면 더욱 꿀맛일 것 같아요. 다음 방문 시 기억에 남겨두시고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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