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육즙 가득 흑돼지 맛집 돈사돈 월정점

[돈사돈 월정점]

돈사돈은 제주도에 있는 흑돼지 맛집 중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곳 중 하나입니다. 이미 수요미식회, 일박이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많은 연예인들도 찾는 맛집으로 유명하죠. 제주도에만 일곱 개의 체인점이 있는 돈사돈은 월정리 해수욕장과 세화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숙소가 구좌읍 근처여서 방문하게 됐는데 고기와 김치찌개의 맛에 반해서 그 이후로 N번째 다녀간 맛집이랍니다.

 

돈사돈 월정점은 수국과 야자수가 보이고 멀리서는 탁 트인 바다가 보이는 전경으로, 건물만 딱 보기에도 굉장히 커 보입니다. 약 1,000평 정도의 부지를 차지하고 있어요. 또한 주차장도 넓어서 주차 걱정은 따로 하지 않으셔도 되고, 최근에는 전기차로 렌트를 많이 하시잖아요. 월정점은 전기차 충전소가 따로 있어서 더욱 편리하죠. 다만 내부는 넓고 쾌적하지만 원형 테이블이 약 8개 정도밖에 없어서 웨이팅이 있는 편이에요. 그 이유는 테이블 간의 간격이 넓어서 수용 인원이 적기 때문인 것 같아요. 하지만 거리가 너무 가까우면 시끄럽기도 하고, 음식을 먹을 때 대화 소리 때문에 집중이 안될 때도 있잖아요. 이렇게 적당한 테이블 간의 간격은 쾌적하고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조성해 줘서 정말 좋았어요!

 

 

돈사돈은 도축장에서 바로 나와 신선한 제주 흑돼지를 사용합니다. 부위가 아닌 무게로 판매해서 육즙이 풍부한 목살과 오겹살을 골고루 맛볼 수 있어요. 또한 연탄을 사용해서 매력적인 불향을 입히는데, 숯불구이보다 고기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냅니다. 직원분들이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데, 고기의 결을 살려 구워서 딱 먹기 좋을 때 친절하게 접시에 담아주고, 먹는 방법까지 설명해 주는 서비스는 가게를 찾아가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것 같아요. 전문가가 구워주는 흑돼지는 육즙을 가득 품어서 살코기 부위만 먹어도 퍽퍽하지 않고 정말 맛있답니다. 육즙을 가득 품은 고기와 멜젓의 궁합도 찰떡이고, 벽에는 식사의 끝에 김치찌개까지 맛보면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된다는 문구가 있는데 실제로 돈사돈의 김치찌개는 정말 맛있어서 꼭 추천드리고 싶어요! 고기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깔끔한 맛으로 배가 불러도 계속 당기는 맛이에요. 김치찌개 하나면 밥 한 공기가 뚝딱이예요!

 

저는 3-4인이 먹을 수 있는 흑돼지 800g과 김치찌개를 주문했어요. 돈사돈은 흑돼지를 주문하면 초벌이 안된 생근고기로 목살과 오겹살 부위가 제공됩니다. 이러한 생근고기를 고기의 육즙이 손실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밑반찬으로는 파절임, 배추김치, 쌈무, 명이나물, 소금, 양파가 제공됩니다.

 

첫 입에서는 고기의 진한 맛을 경험하기 위해 소금과 함께 찍어서 먹었어요. 두 번째 고기는 멜젓과 함께 즐겼습니다. 멜젓은 불판 아래에 넣어 끓이다가 지글지글 끓기 시작하면 불판 위에 올려주시는데, 고기를 조금씩 빠뜨려놓고 먹으면 더욱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처음에는 짜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비리지도 않고 고기가 두툼해서 그런지 멜젓이 고기에 잘 어울려서 적당한 짭짤함이 너무 맛있었어요. 그 맛에 중독되어 자꾸 찍어먹게 되는 것 같아요.

- 신선한 제주 흑돼지와 친절한 서비스

말할 것도 없는 고기 품질과 친절한 서비스로 손님들을 매료시키는 돈사돈은 언제 방문해도 언제나 맛있는 맛집으로 손꼽힙니다. 특히 제주도에서 흑돼지 맛집을 찾고 계시거나 동쪽을 여행 중이시라면 꼭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