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골유원지는 서귀포의 올레길 7코스 중 하나로, 매력적인 커다란 야자수가 빼곡하게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곳은 계곡과 바다가 만나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며, 동남아시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주죠. 유원지 안으로 들어가면 속골할망라면이라는 포차가 운영되는데, 이곳은 해녀 할머니 한 분이 운영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요. 해산물과 라면을 판매하는 식당으로 유명하죠. 다만 속골할망라면은 다듬어지지 않은 좁고 경사가 심한 내리막길 중간에 위치하고 있어서 찾아가는 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바닷가를 에워싸는 야자수 숲길이 너무 아름다워요. 포털에 검색하면 나오지 않고, 티맵에 "속골할망라면"이나 위에 기재해 놓은 주소(서귀포시 속골로 13-36)를 검색해야 내비게이션에 나오니 참고해 주세요! 또한 결제는 현금이나 계좌이체가 가능하니 이 점도 참고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테이블은 6개 정도 있는데 바다 앞 쪽에 앉아서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는 테이블은 3개 정도예요. 이 날은 다행히도 바다 앞 쪽 테이블이 딱 한자리 비어있어서 그곳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테이블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주말이나 날씨가 좋은 날은 웨이팅이 있을 것 같기도 하네요!
예전에는 가게 상호명처럼 할머니가 해물 라면을 끓여주셨다고 하는데 코로나 이후로 해물 라면 대신에 컵라면을 팔고 계신다고 해요. 코로나 해제 후에도 여전히 컵라면으로 판매 중이신데 그날 바로 잡은 싱싱한 해산물과 문어를 한 입 먹어보니 직접 만든 해물 라면은 얼마나 더 시원하고 맛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아쉽더라고요. 컵라면은 신라면과 새우탕 두 가지 종류를 판매하고 있어요. 주류는 제주 막걸리와 한라산 소주가 있는데 저희는 아쉽게도 차량을 가지고 와서 패스했지만 잔잔한 파도 소리가 들리는 오션뷰를 보면서 음식들을 먹으니 소주가 절로 생각났습니다.
대 30,000원 / 소 20,000원
20,000원
3,000원
메뉴는 간단하게 해산물 모둠(전복, 소라, 멍게), 문어숙회, 컵라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해산물 모둠 같은 경우는 주인 할머니께서 그날그날 잡아오시는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는 전에 식사를 하고 와서 해산물 모둠(소자)과 문어숙회를 주문했고 해물 라면은 먹지 못하니 아쉬운 대로 새우탕이라도 먹자는 생각에 새우탕을 구매했습니다.
메뉴를 주문하면 할머니께서 돌문어, 뿔소라, 전복, 멍게와 같은 해산물을 툭툭 손질해서 그릇에 담아주시는데 재료들이 비리지도 않고 꼬들꼬들 맛있어요. 해산물에는 간이 적당히 짭짤하게 배어져 있어서, 초장을 찍어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특히 돌문어는 전혀 질기지 않고 씹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신선한 바닷속에서 바로 잡아온 돌문어의 식감과 맛은 정말 훌륭했어요. 뿐만 아니라 시원한 제주 바다를 바라보며 먹으니, 음식의 맛도 더욱 높아졌어요. 눈앞에 펼쳐진 바다 풍경을 감상하면서 이곳만의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화려한 요리나 특별한 재료가 아니더라도 자연과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음식은 또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어요. 바다 앞의 싱싱한 해산물을 먹으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정말 소중한 경험이 될 거예요. 신선한 해산물과 오션뷰를 함께 즐기며 평온한 시간을 보내고 싶은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일 것 같아요.
[제주] 웨이팅이 아깝지 않은 맛집 우진해장국 (59) | 2024.04.09 |
---|---|
[제주] 직원이 직접 구워주는 육즙 가득 흑돼지 맛집 돈사돈 월정점 (50) | 2024.04.08 |
[제주] 공항 근처 줄 서서 먹는 접짝뼈국 맛집 넉둥베기 (91) | 2024.04.03 |
[연남동] 향긋한 미나리 삼겹살 맛집 풀뜯는돼지 (42) | 2024.04.02 |
[해방촌] 뷰도 맛있는 수제버거 맛집 더백푸드트럭 (87) | 2024.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