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친구가 미나리는 제철이 12월에서 3월이라며 연남동에 있는 미나리 삼겹살 맛집에 가자고 제안을 해서 연남동에 위치한 풀뜯는돼지라는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위치는 연남동에 위치해 있으며, 홍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325m 떨어져 있습니다. 이곳은 향긋한 미나리와 삼겹살의 조합이 일품인 곳입니다. 그러나 이 식당은 대기가 길기로 유명하며, 웨이팅 등록을 미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 웨이팅 등록은 캐치테이블을 통해 할 수 있지만, 캐치테이블 등록이 너무 많은 경우에는 현장 대기를 해야 합니다. 테이블 이용 시간은 1시간 40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모든 일행이 함께 도착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풀뜯는돼지의 메뉴에는 미나리삼겹살, 미나리비빔밥+된장찌개, 미나리전, 그리고 미나리라면이 있습니다. 이곳은 미나리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로 유명하며, 모든 메뉴에 미나리가 사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저는 미나리 삼겹살과 미나리전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하면 미나리를 먼저 가져다 주는데, 이때는 미나리의 잎 부분과 줄기 부분을 따로 제공해줍니다. 특히 줄기 부분은 잎 부분과 달리 익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미리 쌈장에 찍어서 생으로 먹으라고 권유하십니다. 미나리는 생으로 먹어도 부드럽고 향긋했습니다.
줄기 부분을 먹다 보면 직원분이 오셔서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고기를 먼저 구워주시고, 고기가 다 익으면 먼저 나왔던 미나리를 고기 위에 잔뜩 올려서 꾹꾹 눌러주시는데, 이는 미나리 향을 삼겹살에 골고루 입혀주기 위한 것이라고 하셨어요. 미나리에 삼겹살 기름을 입히고, 삼겹살에는 미나리 향을 입히는 거죠. 이게 풀뜯는돼지의 하이라이트인데 아쉽게도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미나리가 어느 정도 익으면 먹기 좋게 잘라서 다시 한번 고기와 함께 볶아주십니다. 은은하게 미나리 향이 베인 삼겹살과 미나리를 함께 먹으니 고기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고, 고기의 진한 육즙이 뒷맛에 고소하게 남아 맛있었어요. 직원분께서는 삼겹살 + 미나리 + 쌈무 + 소스의 조합을 추천해 주시는데, 소스가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맛이라 삼겹살과 미나리의 풍미를 더해주었어요. 그리고 기름진 삼겹살을 먹는데도 미나리 때문인지 좀 더 건강하게 먹는 것 같았어요.
기본 반찬은 삼겹살과 곁들여 먹기에 딱 좋은 양파 장아찌, 백김치, 무, 마늘, 고추, 미나리동치미가 나오는데 역시 기본찬에도 미나리가 들어가네요. 동치미에 미나리가 들어가니 국물이 향긋하고 별미였습니다.
미나리 전은 풀뜯는돼지에서 매우 인기 있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그 이유는 한 입 베어물 때마다 미나리의 신선하고 산뜻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우기 때문인데요. 특히 이 미나리전은 밀가루가 거의 보이지 않아서, 보통의 전이 아닌 미나리 튀김처럼 바삭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미나리의 향긋한 맛이 돋보이죠. 한 입 베어 먹을 때 전체적으로 바삭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이 바로 풀뜯는돼지에서 어떻게 이런 바삭함을 만들어내는지 신기한 부분입니다. 신선한 미나리와 부드러운 전 옷이 어우러져 바삭한 식감을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특히 미나리 전체가 아닌 끝 부분만이 아닌 전체적으로 바삭함이 유지되는 것은, 고객들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풀뜯는돼지에 방문하게 되면, 미나리 전은 꼭 시켜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연남동에는 다양한 고깃집이 즐비하지만, 그중에서도 풀뜯는돼지는 미나리라는 식재료로 희소성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곳은 미나리의 독특한 풍미와 삼겹살의 풍성한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어요. 일본에서도 유명해져서인지 유난히 일본 관광객들이 많았다는 점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연남동에서 맛집을 찾거나 미나리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향긋한 미나리와 풍성한 삼겹살이 어우러진 풀뜯는돼지를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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