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창작촌에 위치한 야시장 콘셉트의 미국식 중식당 통통은 그믐족발, 양키통닭 등 유명한 맛집들과 함께 문래를 대표하는 식당 중 하나입니다. 통통은 처음 들어서는 순간 외국의 차이나타운 노상 식당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끼게 해 주는데요. 홍콩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색적인 곳으로, 일반적인 아메리칸 중식당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통통은 문래역 7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다만, 주차 공간은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차량 이용 시 인근 공영 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웨이팅이 있는 경우 매장 이용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제한된다고 합니다. 매장은 약간 협소한 편이며, 내부에는 8개 정도의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습니다. 주로 2명에서 4명까지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위주로 배치되어 있어서 소규모 인원이 방문하기에 적합합니다. 테이블과 테이블 간의 간격이 뒤에 앉은 분과 등이 맞닿을 정도로 좁은 편이라서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통통의 메뉴는 중식당 콘셉트에 맞게 대체로 향이 강하고 자극적인 음식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격 대비로 보면 메인 메뉴는 최소 9,500원부터 최대 11,000원까지로 여러 메뉴를 시켜도 크게 부담되지 않는 편입니다. 사이드 메뉴는 5,000원에서 6,000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다양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주문 방식은 각 테이블에 준비된 종이에 원하는 메뉴를 체크하고 직원에게 전달하는 방식입니다.
저는 메인 메뉴인 단단 포크 비빔면과 빨간 크리스피 탕수육을 주문했는데, 이는 통통의 맛과 특색을 잘 보여주는 메뉴예요. 특히 단단포크 비빔면은 쫄깃한 면과 풍부한 양념이 어우러져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단단 포크 비빔면은 땅콩 소스를 베이스로 버무려진 감칠맛 가득한 면 위에 고기 고명과 노른자, 오이, 홍고추 등이 올라간 차가운 비빔면입니다. 이 메뉴는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한 맛이 맥주를 먹고 싶게 만드는 맛이었어요. 양념이 살짝 빨간색이어서 매콤한 맛일 것 같았는데, 땅콩 소스의 달달함과 짭조름한 맛이 더 돋보였습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아삭하게 씹히는 오이의 상큼함이 감칠맛을 한층 더해준 것 같아요. 그러나 단단포크 비빔면은 간이 조금 강한 편이었는데, 이는 담백하고 심심한 음식을 선호하거나 간이 센 음식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맞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통통 크리스피 탕수육이었는데 현재는 빨간 크리스피 탕수육으로 메뉴명이 변경되었습니다. 이 메뉴는 통통에서 만든 특제 고추기름 소스로 만들어진 탕수육인데요. 이 소스의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탕수육의 식감은 찹쌀로 만들어서 바삭한 탕수육 식감이 아니라 쫀득쫀득한 식감이었어요. 꿔바로우 같은 느낌이 나기도 했습니다. 소스는 토마토케첩맛이 나면서도 새콤달콤했고, 고추기름을 베이스로 만들어서 그런지 살짝 매콤한 맛이 나기도 했어요. 아메리칸은 잘 모르겠지만 중식 느낌이 강했던 탕수육이었습니다. 향신료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았고, 한국인 입맛에 익숙한 맛으로 다가와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메뉴였어요.
통통은 홍콩 야시장에서 음식을 먹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저는 비빔면과 탕수육만 먹어봤지만 메뉴들이 대체로 자극적이고 강한 편이라 모두 맥주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다만 향신료 특유의 향을 싫어하시거나 자극적인 음식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실망할 수도 있어요.
저는 향신료가 들어간 음식을 좋아해서 입맛에 잘 맞았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 없는 가격과 양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어요. 문래창작촌에서 맛집을 찾으시거나 색다른 맛집을 찾는 중이시라면 문래만의 힙한 감성과 아메리칸 차이니즈 음식을 부담 없는 가격에 맛볼 수 있는 통통을 추천드려요. 함께 음식과 분위기를 즐기며 특별한 경험을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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