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망원] 고즈넉하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티 카페 티노마드

맛집 추천/맛집

by 김마돌 2024. 5. 9. 14:00

본문

728x90
반응형

[티노마드]

티노마드는 티(Tea)와 유목민(Nomad)을 합쳐서 지은 곳으로 도심의 소음과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차를 즐기며 마음을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한다고 해요. 이를 위해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 시간 동안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차를 즐기고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티노마드에 들어서면 은은한 새소리와 물소리가 들리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감돌아요. 가게 내부는 150년 된 고목과 돌을 사용하여 꾸며져 있어요. 마치 일본의 교토와 같은 분위기를 연상시키기도 합니다. 티노마드는 차분하고 내면을 감도는 적막함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차와 티 푸드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 공예 작업 공간과 차를 마시는 공간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복합 공간입니다. 이를 통해 자신만의 작은 세계 속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요.

 

티노마드는 차 문화를 즐기는 손님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과 자체 제작된 제품들을 제공하고 있다고 해요. 더욱이, 티노마드는 동일한 그릇이 두 개 이상 없다고 합니다. 이는 차와 디저트가 매번 새롭게 세팅되며, 그 때마다 어울리는 그릇을 사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티노마드 내부에는 다양한 차와 차기류를 전시하고 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차에 관련된 다양한 제품들을 감상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차의 다양성을 경험할 수 있어요. 이러한 전시 공간은 손님들에게 차 문화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제공하는 듯했어요.

 

티노마드의 입구를 사르르 열고 들어서면, 달콤한 꽃향기와 함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드는 라벤더 향이 공간을 가득 채웁니다. 이 특별한 향기는 바로 티노마드에서 판매하는 라벤더 오일에요. 고요한 티노마드의 무드에 맞게 향기도 맡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는 향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독특하면서도 편안한 향이 티노마드 공간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주더라고요. 저는 이 오일을 따로 구매해서 집에서 가습기와 함께 사용 중이랍니다.

 

[이용 시 참고사항]

티노마드를 이용하실 때 참고하셔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어요. 먼저, 티노마드는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예약은 정해진 시간대인 1시, 3시, 5시, 7시에만 가능하며, 예약한 고객 외에는 출입이 제한됩니다.

좌석은 예약한 순서대로 안내되며, 한 번 착석한 후에는 좌석 간의 이동이 허용되지 않습니다. 카페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으로 제한되어 있으며, 다른 손님들의 휴식을 위해 사진 촬영 시에는 무음으로 촬영해야 합니다. 

 

[2인 차빙세트 28,000원]

저는 차, 빙수, 다식으로 구성된 2인 차빙세트를 주문했어요. 차 종류는 1가지이며, 빙수도 1가지를 선택하면 되는데, 차를 드립 커피로 변경하고, 맛은 호지차 빙수로 선택했어요. 입구 앞에 있는 카운터에서 주문을 하면 커피를 내려 먹을 수 있는 드리퍼 세트와 빙수, 디저트류가 정갈하고 깔끔하게 담겨 나옵니다.

 

[디저트]

호지차 빙수는 어두운 밤색으로 마치 초코 빙수 같기도 한 비주얼입니다.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아 사라지는 실타래 빙질로 가볍고 질리지 않고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었어요. 우유맛 베이스에 호지차 특유의 고소함이 느껴져서 말차보다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크림모찌는 국내살 찹쌀 안에 고구마 앙금을 넣고 자색 고구마 분말로 한번 더 감싼 고구마 모찌와 겉에 콩고물이 묻어있고 찹쌀 안에 마스카포네 치즈가 들어있는 인절미 모찌 2종 구성되어 있어요. 커피와 먹어도 맛있었지만 쫀득한 식감으로 적당히 달달해서 차와 함께 먹으면 궁합이 더 좋을 것 같았어요.

 

한국에서는 화과자라고 불리는 네리키리는 고운 앙금에 색을 입혀 만드는 디저트예요. 예쁜 분홍색 꽃 같았던 네리키리는 너무 예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어요. 부드러운 앙금을 반으로 가르면 안에 유자 앙금이 들어있는데 향긋하면서도 은은하게 단맛이 느껴진답니다.

 

말차 테린느는 색은 말차색이지만 첫 입엔 말차 맛보다는 꾸덕꾸덕한 크림치즈의 맛이 먼저 더 느껴졌고 끝 맛에서 살짝 씁쓸한 말차 맛이 났어요. 

 

전체적으로 차와 모두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많이 달지 않고 당도가 적당했던 디저트류였습니다. 차와 페어링 되는 디저트류들은 차 본연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고민한 흔적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적인 미가 느껴지는 그릇에 예쁜 디저트들이 정갈하게 담겨 나오니 눈이 즐거웠어요. 디저트류는 계절의 재료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네요!

 

 

- 고요한 안식처, 망원동의 티노마드

시끄럽고 북적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조용하고 안락했던 티노마드였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따뜻한 차 한잔으로 오롯이 시간에 집중할 수 있는 망원동 티노마드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