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니 제법 날이 많이 풀린 것 같습니다. 다음 주쯤 되면 봄이 성큼 다가오면서 등산객들도 많이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오늘은 도봉산역 근처 등산 후 방문하기 좋은 맛집을 소개해드릴게요. 엄마손가마솥순두부는 그 맛있는 보쌈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이곳은 등산 후에 단백질을 보충하고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기에 딱입니다. 특히 이곳의 순두부는 100% 국산콩으로 만들어져서 건강에도 좋고 맛도 일품이에요. 등산 후에는 보쌈과 함께 순두부를 즐기면 정말 꿀맛이죠. 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따뜻하고 고소한 순두부와 보쌈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푸짐하게 달래기에 딱이랍니다.
도봉산 입구에서 올라가다 보면 맛집들과 포차들이 가득한데, 그중에서도 등산객들에게 유명한 곳이 엄마손가마솥순두부입니다. 이곳은 도봉산 싱싱 목욕탕 건물 1층에 위치하고 있어요. 목욕탕이 크게 위치하고 있어서 찾기 어렵지 않아요. 내부는 단체 등산객들이 회식을 하기에도 편안하고 테이블도 넉넉한 편이에요. 특히 주말 점심시간에는 등산을 마치고 한 잔 걸치며 쉬고 있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답니다. 때로는 약간의 시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지만, 활기찬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자리에 앉으면 이모님이 기본찬들을 세팅해 주시고 주문을 받아주실 거예요. 저는 해물파전과 두부보쌈을 주문했습니다.
두부보쌈이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려서 기다리면서 기본으로 나온 밑반찬들을 먹었어요. 묵, 김치, 미역줄기볶음, 열무김치가 푸짐하게 차려져 나왔는데, 이 밑반찬들도 정말 맛있었어요. 김치는 사 오시는 게 아니라 매장에서 직접 담그시는 국산 김치라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도 맛있더라고요! 밑반찬은 다 먹으면 이모님이 오셔서 친절하게 리필해주셨어요.
반찬들을 안주로 막걸리 한 잔을 즐기다 보면 두부보쌈이 나와요. 두부보쌈에는 순두부찌개가 포함되어 있는데, 얼큰한 순두부찌개는 단품으로 주문했나 싶을 정도로 바지락과 순두부가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어요. 국물이 시원하고 맛있어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순두부찌개 단품만 따로 시켜서 먹어보고 싶을 정도였어요. 두부는 100% 국산콩으로 만들어져서 고소하고 담백했어요. 무말랭이는 물론이고 수육도 두툼해서 잡내 없이 맛있었답니다. 보쌈+두부+보쌈김치+무말랭이+순두부찌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런 다양한 메뉴 구성이 정말로 알차고 만족스러웠어요.
등산 후에는 파전이 빠지면 안 되겠죠. 밀가루가 거의 없어서 그런지 느끼하지도 않고 바삭한 식감이 정말 좋았어요. 간혹 가다가 식당에 가면 부침가루만 두껍게 있는 파전들도 있지만, 엄마손가마솥순두부에서 주문한 해물파전은 오징어, 새우, 조개 등 해산물들이 도톰하게 들어있어 맛이 일품이었어요. 물론 새우는 시판에서 판매하는 칵테일 새우일지라도, 2만 원에 이 정도의 퀄리티와 양이라면 만족입니다! 파전의 크기도 엄청 커서 다 먹지 못하고 나왔는데, 지금 생각하니 아깝네요. 그만큼 푸짐하고 맛있는 파전이었던 것 같아요.
양도 푸짐하고 직접 만든 손두부라서 더 담백하고 맛있었던 엄마손가마솥두부였습니다. 생방송투데이 1175회에 방영한 이후에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연락이 왔었지만 손님들에게 소홀해질까 봐 거절하셨다고 하네요. 방문했을 당시 실제로 밑반찬이 비어있는지 수시로 확인해 주시고 친절하신 모습에 한번 더 방문하고 싶었던 곳이었습니다. 도봉산 등산 후 가실 맛집이나 혹은 근처에서 손두부 맛집을 찾고 계시다면 엄마손가마솥두부 추천드려요. 등산 후 지친 몸을 충천하는데 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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