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평집닭곰탕은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식당으로, 특히 닭곰탕으로 유명한 맛집입니다. 맛있는 녀석들, MBC 생방송 오늘 저녁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여 많은 인기를 끌었던 곳으로, 을지로3가역과 을지로4가역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외관은 조용하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기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주로 닭곰탕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고 있으며, 저녁에는 닭무침, 닭전골 등 다양한 닭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소주 한 잔과 함께 맛보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그러나 웨이팅이 꽤 긴 편으로 유명합니다. 저도 평일 오후 5시쯤 방문했을 때 이미 브레이크 타임부터 대기하는 인원들이 있었고, 대략 30분 정도 기다린 후에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 시간대에는 한 시간 이상의 대기가 예상됩니다.
제가 주문한 메뉴는 닭전골과 닭무침이었어요. 기본 밑반찬으로는 깍두기, 부추김치, 마늘쫑 무침이 나왔는데 이 밑반찬만으로도 밥 한 공기를 뚝딱할 수 있을 정도로 푸짐했습니다. 또한, 황평집닭곰탕은 주문을 하면 닭곰탕 국물이 나오는데, 이 국물은 무한리필로 제공된다고 해요. 소주를 부르는 맑은 닭곰탕 국물은 깔끔하면서도 깊고 진한 맛이어서 다음에 방문할 때는 닭곰탕도 꼭 먹어보고 싶네요. 다른 테이블을 보니 닭찜도 많이 주문해서 드시던데, 그것도 한 번 도전해보고 싶어 졌어요.
닭전골은 기본 육수는 맑은 국물로 매운맛과 안 매운맛 중에서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어요. 저는 매운맛으로 주문했어요. 끓기 시작하면 양념이 섞여 전골 색이 빨갛게 되기 시작하면서 점점 얼큰해 보이기 시작해요. 국물에서는 마늘맛이 나기도 하고 개운한데, 먹다가 중간에 육수가 졸아서 적다 싶으면 이모님이 육수와 양념, 마늘을 넣어주셨어요. 추가 요청드리면 계속 리필해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닭고기는 적당히 쫄깃해서 확실히 닭볶음탕보다는 전골에 가까웠어요. 재료는 노계를 쓰신다는데 누린내 없이 쫄깃한 것이 신기했습니다. 끓이면 끓일수록 감칠맛 나고 얼큰해지는 전골은 국물과 양념이 잘 베인 닭고기를 먹다 보면 소주 한 병을 비우는 데 금방이죠. 전골 안에는 버섯이나 대파, 감자, 떡사리도 가득 들어있어요. 배부르지만 또 이런 전골에 칼국수를 추가 안 하면 서운해서 마지막에 칼국수 사리도 추가해서 먹었어요.
닭무침은 사전에 조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빠르게 나옵니다. 신선한 국내산 닭고기와 사과, 당근, 오이, 양파 등이 함께 매콤하고 달콤한 양념으로 버무려진 메뉴입니다. 이 양념은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한 맛이 있어서 입맛이 없을 때 먹으면 입맛이 금세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또한, 겨자의 톡 쏘는 맛이 입맛을 돋워주었습니다. 이 양념에 사과가 들어가서 달콤하면서도 채소의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아주 맛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사과가 들어간다는 것이 좀 익숙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사과가 감칠맛을 더해줘서 추가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닭고기는 부드러운 껍질과 담백한 살코기로 나눠져 있습니다. 살코기가 한 부위만 들어가는 게 아니라 부드러운 껍질부터 야들야들한 부위, 쫄깃한 부위까지 다양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씹는 맛이 좋았습니다. 살코기보다는 껍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껍질이 많이 들어간 메뉴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황평집닭곰탕은 닭에서 시작해서 닭으로 끝나는 곳이죠. 그래서 40년이나 된 노포인 것 같습니다. 뜨끈한 국물이 당기거나 새콤달콤한 음식으로 입맛을 돋우고 싶을 때 한번 방문해 보세요! 저는 날씨가 더 더워지기 전에 한 번 더 방문해 볼 생각입니다. 그럼 또 다른 맛있는 경험을 즐기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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