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찜 요리가 맛있는 제철 해산물 맛집 서촌계단집

[서촌계단집]

서촌계단집은 경복궁역 2번 출구와 서촌 세종마을 음식 문화거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곳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제철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제철 해산물 맛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날그날 남해의 참소라부터 제주의 딱새우, 울진의 돌문어, 통영의 돌멍게 등 전국 각지에서 직접 공수한 신선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습니다.그래서 서촌계단집은 메뉴판이 따로 없으며, 그날 공수한 해산물 목록을 종이에 수기로 작성하여 제공합니다. 재료들은 모두 당일 매일 공수하여 판매를 원칙으로 하며, 과도한 양념을 사용하지 않아 재료의 본연의 맛을 살린다고 합니다.

최근 수요미식회, 식신로드, 유퀴즈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이후 웨이팅 시간이 더욱 길어졌으며, 특히 주말이나 저녁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긴 편입니다. 캐치테이블이나 테이블링 예약이 따로 되지 않으며, 인기가 많아 늦은 시간에 방문할 경우 일부 재료가 소진될 수 있으니 이 점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기본 안주]

서촌계단집의 기본 안주로는 홍합탕과 당근, 양파가 제공됩니다. 특히 생 당근은 평소에 잘 먹지 않는 음식이지만, 서촌계단집에서는 계속 먹게 될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이러한 기본 안주만으로도 소주 한 병을 즐기기에 충분한 맛입니다. 또한, 안주는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은 술꾼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오징어 통찜 29,000원]

오징어 통찜은 오징어의 내장과 먹물이 함께 어우러져 풍부한 맛을 선사하는 메뉴입니다. 내장은 진하고 쌉싸름한 맛이 일품이며, 오징어를 통째로 삶아내어 내장이 소스처럼 발려져 있어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징어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먹물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게 내장과 비교해도 더 진한 것 같은 오징어 내장과 함께 먹으니 고소하고 맛있었습니다.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왜 이렇게 맛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훌륭했어요. 오징어는 질기지 않게 잘 삶아져 있고, 고소하고 진한 해물향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제가 그동안 먹은 여러 오징어 찜 중에서도 최고였습니다. 이러한 매력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메뉴가 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참소라 숙회 35,000원]

푸짐한 비주얼의 참소라 숙회는 방문하기 전에 많은 분들이 꼭 시켜야 하는 메뉴라고 추천해 주셨어요. 플레이팅된 참소라 껍데기 위에 부드러운 참소라 살은 먹기 좋게 모두 발라져서 나오는데, 참소라는 남해에서 공수해 온다고 하시네요. 소라는 잘못 삶으면 질기거나 비릿한 맛이 나기도 하지만, 서촌계단집의 참소라 숙회는 오히려 고소하고 달달한 맛이 나요. 초장이나 별다른 양념장에 찍어먹지 않아도 달큼하다고 해야 할까요. 그리고 식감도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하고, 서촌계단집에서 참소라 숙회를 먹다가 다른 가게로 가면 실망하실 수도 있어요. 내장은 버리지 않고 참소라 살과 함께 익혀져 나오는데, 내장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취향껏 먹으면 될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내장 부분도 비리지 않고 맛있었더라고요. 오징어 통찜과 참소라 숙회를 먹어보니 서촌계단집은 적절한 시간에 먹기 좋은 식감으로 찌는 찜 요리를 참 잘하는 것 같습니다. 주변 테이블을 보니 해물라면도 많이 드시던데, 푸짐하고 얼큰해서 맛있어 보였어요. 다음에 방문할 때는 찜 요리는 물론이고 해물라면도 주문해서 먹어봐야겠어요.

 

- 대기가 길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해산물 맛집

대기가 엄청나긴 하지만 그날그날 공수해 오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충분히 기다리고 먹을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노포 감성이나 해산물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만족하실 맛집이에요. 서촌에서 싱싱한 제철 해산물과 함께 한 잔의 술을 즐기고 싶다면 서촌계단집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