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즈 와인바는 서울의 삼각지역에 위치한 와인 바입니다. 삼각지역의 3번 출구에서 약 280m 정도 떨어진 곳에 있고, 용리단길에서 유명한 "쌤쌤쌤" 맞은편에 위치한 피피에쓰 건물 2층에 있어요. 주차 공간은 피즈 와인바 주변에 별도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서 차를 이용하시는 경우 인근에 있는 삼각지역 노상공영주차장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피즈 와인바 내부에는 6명이 앉을 수 있는 바 테이블과 5개 정도의 일반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바 테이블은 오픈 키친 형태로 되어 있어서 요리하는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어요. 가게 내부는 어두운 조도에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었어요. 그리고 내부는 아담하지만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여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피즈 와인바에 방문하실 때 알아두셔야 할 몇 가지 규정과 서비스에 대해 안내해 드릴게요. 피즈는 와인 주문이 필수입니다. 주말 오후 세시부터 다섯 시까지는 해피아워로 글라스 와인 주문이 가능한데, 와인을 간단히 마시고 싶거나 바틀로 주문하기 부담스러우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매장의 원활한 이용을 위해 테이블 이용시간은 2시간 30분으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피즈는 콜키지 서비스도 가능하며, 병당 3만 원으로 최대 2병까지 가능합니다. 단, 와인 외에 기타 주류는 불가하다고 해요. 그리고 외부 음식은 반입이 불가하지만 케이크 촛불은 가능하다고 하니 기념일이나 생일에 방문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메뉴는 디저트로, 면 요리, 메인 요리로 나뉘어 있었고, 총 13개의 메뉴로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어요. 와인바답게 화이트, 레드, 샴페인, 스파클링이 종류별로 있었고, 논 알코올 주류가 있어서 술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방문하면 좋을 것 같아요. 와인은 리스트 외에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직원에게 문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오징어 에그누들, 항정살, 배를 주문했습니다.
오징어 에그 누들은 구운 오징어와 페퍼소스, 에그누들, 고수 등 다채로운 재료와 강렬한 풍미로 맛있는 동남아식 요리를 연상시키는 메뉴였습니다. 잘게 으깬 땅콩과 고수, 튀긴 고추와 함께 향신료 맛이 꽤 강했고 살짝 자극적이기도 해서 직원분께 추천받은 화이트 와인과도 궁합이 굉장히 잘 맞았어요. 그리고 쫄깃한 구운 오징어의 식감과 툭툭 끊어지는 에그 누들 식감의 조화가 재미있었어요. 저는 이색적이고 맛있었는데, 향신료나 고수의 향을 선호하지 않으시는 분들이라면 입맛에 맞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항정살은 한돈 항정살, 미나리, 로메스코 소스, 부추오일이 들어간 요리입니다. 로메스코 소스는 사진에 보이는 주황색 소스인데, 토마토와 고추, 삶은 마늘, 올리브 오일, 아몬드, 참기름, 식초 등을 사용하여 만든다고 해요. 항정살의 부드럽고 고사한 맛과 로메스코의 진한 토마토와 고추의 풍미가 참 잘 어울렸어요. 그리고 미나리를 함께 올려먹으니 항정살의 고기 특유의 무거운 맛을 조금 더 상쾌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부드럽고 고소한 항정살에 로메스코 소스와 미나리의 신선한 맛과 향이 잘 어울리는 요리였습니다.
배 위에 캐슈넛크림과 브라운치즈가 수북이 올라간 디저트입니다. 달고 아삭아삭한 배와 짭조롬하고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브라운 치즈는 맛과 텍스처 면에서 서로 다른데, 브라운 치즈의 풍미와 부드러운 배의 맛이 조화되어 더욱 맛있었어요. 거기에다가 고소하고 담백한 캐슈넛 크림까지 올라가니 재료들의 조합이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삼각지와 용리단길에는 다양한 와인바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피즈는 색다른 메뉴와 모던한 분위기로 눈과 입이 모두 즐거워지는 와인바였습니다. 다른 와인바와 차별화된 메뉴들은 창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문했던 메뉴가 모두 맛있었어요. 삼각지나 용산에서 분위기 있는 와인바를 찾고 계신다면 피즈를 강력하게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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